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지진피해로 휴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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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7 07:28  |  수정 2016-09-27 09:08  |  발행일 2016-09-27 제9면
내달 예정됐던 대관 8건 취소

[포항] 경주 강진이 포항 문화·공연계도 강타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포항시 문화예술회관에 피해가 발생해 당분간 대공연장을 휴관한다. 시는 지난 19일 대공연장 천장 중앙에 가로 3m, 세로 2m가량 마감재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10월 예정됐던 대관 8건을 취소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내 위치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대잠홀, 중앙아트홀, 경북학생회관 등 정상 운영되고 있는 다른 공연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포항시가 이 같은 공연장 이용 불가 상황을 시 홈페이지 게재 외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시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회관에서 행사를 준비해 온 주관사들은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P단체는 “갑작스레 대관이 취소되는 바람에 제2의 행사장 섭외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섭외가 되더라도 재공지 등의 문제도 초래된다”며 “행사를 취소해야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가 운영하는 효자아트홀도 계속되는 지진과 여진으로 공연장 이용을 잠정 중단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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