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명품송이 맛 보고 체험행사 즐기세요”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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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7 07:35  |  수정 2016-09-27 07:35  |  발행일 2016-09-27 제13면
금강송 송이축제·성류문화제
다음달 1일부터 3일동안
‘푸지게 먹고 보고 놀자’슬로건
“울진 명품송이 맛 보고 체험행사 즐기세요”
지난해 송이축제 당시 송이채취 체험에 대거 참가한 외국인들이 직접 캐낸 송이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재공>

[울진] 울진군의 최대 가을 축제인 ‘울진금강송 송이 축제’와 ‘성류문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울진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이 주최하고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남효선), 울진문화원(원장 윤대웅)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푸지게 먹고, 푸지게 보고, 푸지게 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송이를 값싸고 맛나게 먹고, 울진문화를 신명나게 즐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울진금강송 송이 축제

가을과 함께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울진금강송이 빚은 천년의 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송이축제는 올해 14회째다. 울진금강송은 줄기가 붉은색을 띠며 나이테가 일반 소나무에 비해 3배나 촘촘해 강도가 높고 쉽게 썩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궁궐용 건축재로 사용됐다. 이 명품 금강송 숲에서 ‘명품 송이’가 자란다.

축제 참가자들은 축제운영본부에서 참가밴드(1인 1만원)를 구입해 송이경매에 참여하면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살 수 있다. 또 ‘울진금강송 송이와 울진 한우의 만남’이라는 송이 깜짝 할인이벤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구입한 송이를 울진 한우와 함께 즉석에서 즐길 수 있도록 송이구이 코너도 마련된다.

체험 행사로는 △울진금강송 송이 산지 채취 체험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탐방(사전 인터넷 예약 필수·(http://songi.uljin.go.kr) △울진금강송 목도로 나르기 △울진금강송 빨리 자르기 △울진금강송 목공예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울진군산림조합이 자체 생산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송이주’ ‘친환경 임산물’ ‘가공특산품’ 등 다양한 울진의 명품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명품인 울진금강소나무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모색하기 위한 학술프로그램으로 ‘울진금강소나무 재선충병 예방대책 심포지엄’도 열린다.

◆울진성류문화제

울진성류문화제는 올해 40회째를 맞는 유서깊은 행사다. 1977년 10월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울진의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고 군민 단합을 도모했으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울진을 널리 홍보해 왔다.

엑스포공원 분수대광장에서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본격 행사에 들어간다. 행사장 내에는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공모전 수상작(입선 이상) 전시를 비롯해 추천·초대작가 미술전 및 울진미술협회 동호인 작품전 등이 열린다.

울진야생화 연구회원들의 생화 전시와 울진향토사연구회의 짚풀공예, 울진금강송 목공예, 전시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 소원지 쓰기, 문예공연, 백일장서예 사생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울진서예 동호회에서 가훈 써주기, 울진장기협회에서 노인·일반부 장기대회를 마련하고 김장길 무형문화재의 동해 별신굿판이 벌어진다. 시조창 공연, 초청문화 공연, 민요공연, 다례원 운영, 문화원 문화학교 단원 색소폰 공연 등도 펼쳐진다.

특히 울진~봉화 내륙을 잇는 옛 보부상의 애환을 담은 울진 십이령바지게꾼의 모습도 재현한다. 풍물단원의 열정적인 풍물놀이는 축제기간 내내 행사의 흥을 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광원 군수는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독특한 축제인 금강송 송이 축제와 성류문화제 행사에 군민은 물론 보다 많은 전국의 관광객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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