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향, 러시아 순회 연주회…창단 20주년 맞아 첫 해외공연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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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7   |  발행일 2016-09-27 제25면   |  수정 2016-09-27
경북도향, 러시아 순회 연주회…창단 20주년 맞아 첫 해외공연
러시아에서 첫 해외 연주회를 갖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이동신 상임지휘자(왼쪽)와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경북도향 제공>

경북도립교향악단(1997년 창단)이 창단 후 처음 갖는 해외 공연인 ‘2016 러시아 순회 연주회’가 28일과 10월1일 두 차례 러시아 이르쿠츠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양 지역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한 이번 순회연주회는 이르쿠츠크주립 자구르스키극장(28일)과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필하모닉홀(10월1일)에서 펼쳐진다.

경북도향 이동신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단원 75명이 참가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과 러시아 현대음악의 거장 안드레이 페트로프의 ‘불 길들이기’ 서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협연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35번’을 들려준다.

김응수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초청공연으로 독일 궤팅엔 심포니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체임버오케스트라, 독일 레겐스부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미국 애리조나 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고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수 차례 독주회 및 실내악을 선보였다. 2014년 6월, 55년 역사의 체코 리토미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레오스 스와로브스키와 파르두비체 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를 갖고 15번의 커튼콜을 받아 2014년 페스티벌 최다 커튼콜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해,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까다로운 프라하의 청중을 사로잡으며 ‘인간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역시 유럽 최고의 연주자 반열에 오를 만하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또 2012년부터 매년 8월 유럽 왕족과 VIP들이 찾아오는 오스트리아 레히클래식페스티벌의 예술감독 및 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응수는 현재 오스트리아 ‘Marlies Wagner Management’ 전속 아티스트로 있으며, 한양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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