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초등생 팔달교 인근서 하차”…어머니와 걷는 CCTV영상 확보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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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8 07:26  |  수정 2016-09-28 07:26  |  발행일 2016-09-28 제8면

모녀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된 류정민군(11)의 행적을 추가로 확보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류군과 어머니 조모씨(52)가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쯤 대구 북구 대백인터빌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팔달교 방향으로 걸어가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20분쯤 이들이 수성구 용지네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서구 북부정류장까지 이동한 뒤 북구 팔달교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탄 것까지 파악한 상태였다.

경찰은 수색 인원과 장비를 보강해 낙동강 일대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씨와 류군이 팔달교 인근에서 물에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팔달교에서 달성보까지 확대한 것. 팔달교와 조씨 시신이 발견된 고령대교는 30㎞ 정도 떨어져있다.

또한 경찰은 모자의 행방을 구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팔달교 일대와 인근 버스 정류장 CCTV를 분석하고 버스 기사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류군의 최종 목적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팔달교 일대를 중심으로 CCTV 등을 시간대별로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실종된 류군을 찾기위해 경찰 및 소방 인력 650여명과 수색견 6마리, 경찰 헬기 등을 투입해 금호강 팔달교에서 낙동강 달성보까지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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