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이 27일 월성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9·12 지진 직간접적 피해대책을 수립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월성원전 최인접 마을인 나아리의 개발자문위·청년회·부녀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이번 지진 때 월성원전에서 주민을 위한 문자발송이나 방송을 한 번도 하지 않아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월성 1~4호기가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수동으로 정지할 때도 주민들은 방송을 통해 알았다고 따졌다. 이어 주민들은 “사유재산 가격 하락과 상권 붕괴 등 직간접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진 피해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양남면발전협의회도 다음 달 초 전 면민이 참여하는 월성원전 지진 피해 대책 수립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이후 지난 22일부터 부서별로 자매마을을 방문해 ‘지진 관련 원전 안전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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