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고 기숙사 성추행 사건…수사전담팀, 인력 대폭 확대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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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8 07:32  |  수정 2016-09-28 07:32  |  발행일 2016-09-28 제12면

[구미] 지난 22일 발생한 구미 A여고 기숙사 침입·성추행 사건(영남일보 9월24·26·27일자 보도)의 범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경찰이 수사전담팀 인력을 확대했다.

27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그동안 구미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여청수사팀 1개 반, 총 4명이 이번 사건을 전담했으나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인력을 22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전담수사팀에는 여청수사팀 4개 반 전원과 형사과 1개 팀이 포함됐다.

현재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경찰은 피해 학생 진술과 학교 주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인의 도주로를 추적하는 데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이 기숙사 침입 전에 학교와 창고의 문을 열려고 한 점 등으로 미뤄 성추행보다는 절도를 하러 기숙사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서 여청수사팀 관계자는 “범인은 20대 초반의 왜소한 체격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부분의 수사 인력이 CCTV를 통한 범인의 동선 추적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미교육지원청은 청소년 상담센터인 ‘WEE센터’를 활용해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교육청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가장 예민한 시기인 여고생들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 학생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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