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지·숙박업소 한 달간 할인…관광 정상화에 안간힘

  • 입력 2016-09-28 15:58  |  수정 2016-09-28 15:58  |  발행일 2016-09-28 제1면

지진으로 관광산업이 위축한 경북 경주에서 10월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린다.


 경주시내 관광 관련 단체들이 28일 경주시청 회의실에서 이른 시일 안에 관광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숙박협회, 민박협회, 개인·법인택시업계등 10여 개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주는 호텔 14곳과 콘도미니엄 8곳, 유스호스텔과 일반 숙박업·펜션 900여곳,식당 5천여곳이 있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다.


 9·12 지진 이후 관광객과 각급 학교 수학여행단이 발길을 돌리고 호텔과 콘도 투숙률이 24∼35%에 그쳐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관광업계는 회의에서 관광객이 경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10월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


 동궁과 월지, 대릉원은 무료, 동궁식물원은 50% 할인한다. 민간에 위탁한 사적지와 버드파크, 양동마을, 불국사, 석굴암 등도 시와 할인 폭을 협의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호텔과 숙박업소 객실료와 부대시설, 주요 관광지 및 놀이시설 입장료는 10∼50% 할인한다. 도로공사, 코레일과 고속도로 통행료와 KTX 승차권 할인도 협의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교육청, 여행업체에 경주 관광 정상화를 위한 협조문을 보내고 가을 여행주간(10월 24일∼11월 6일) 홍보, 각종 행사 경주 개최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6일에도 관광업계가 모여 "불안해하지 말고 하루빨리 관광산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주를 찾아 용기를 달라"고 호소했다.
 앞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한 관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황남동을 시작으로 월성동, 황성·용강동, 성건·중부동, 외동읍, 내남면 등 피해 지역을 돌며 신속한 복구 방안을 설명하는 등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 시장은 "관광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국 주요 행사를 유치하고 경주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 이른 시일 안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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