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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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9   |  발행일 2016-09-29 제23면   |  수정 2016-09-29
3년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10월7∼9일 계명아트센터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3년 만에 케이윌, 홍광호, 문종원, 전나영, 린아 등이 출연하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주옥같은 선율과 애크러배틱 무대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3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대구를 찾는다.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의 대구공연은 오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오리지널 제작진의 참여는 물론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를 투입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8년 첫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했으며, 2009년과 2013년에 전국 10여개의 도시에서 투어공연을 마쳤다. 지난해 1월에는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 내한 10주년을 기념하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내한 공연을 가졌으며, 뜨거운 요청으로 같은 해 10월에 앙코르 내한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빅토르 위고가 소설을 통해 전하려 했던 가치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꼽추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의 내면적 갈등은 사랑에 빠진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혼란스러웠던 당대 사회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번 대구공연은 프랑스 오리지널 명작의 힘에 한국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더해진다. 꼽추 콰지모도역은 한국을 넘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홍광호가 맡았다. ‘OST 킹’으로 불리며 뮤지컬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케이윌,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드물게 콰지모도와 클로팽 두 역할을 맡게 된 문종원도 나선다. 여기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마니아층을 몰고 다니는 마이클리, 서범석, 최민철을 필두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는 전나영, 린아,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다은 등이 있다.

작곡가 코치안테는 이 작품을 ‘People Opera’라고 소개했는데, 그 이유는 아름다운 선율의 곡 위에 대사가 얹혀 있다는 것 때문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는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을 그려낸 노래 ‘Belle’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에 머무르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053)422-4224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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