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더블헤더, 피로도도 더블되나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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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9   |  발행일 2016-09-29 제26면   |  수정 2016-09-29
내일 5위 KIA와 맞대결 앞두고
NC戰 우천취소로 오늘 두경기
연승 필요한 삼성에 ‘큰 악재’

더블헤더가 삼성 라이온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NC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삼성은 29일 더블헤더를 갖게 됐다.

KBO는 이달 초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우천 취소에 대비한 추후 경기 편성에 관한 규정을 공지하면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 편성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공지했다. 만약 ‘경기를 치러야 했던 두 팀 중에서 한 팀이라도 남은 예비일이 없을 경우엔 다음 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삼성은 예비일 편성을 통해 추후에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NC의 일정에 발목이 잡히면서 생각지도 못한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NC의 경우 잔여경기가 10게임이라서, 플레이오프 일정 시작 전까지 일정이 빽빽이 잡혀있다. 따로 예비일을 잡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다소 ‘억울하게’(?) 더블헤더를 맞이하는 삼성은 29일 오후 3시부터 제 1경기를 시작한다. 더블헤더 제1경기는 연장전 없이 9회까지만 한다. 제2경기는 1경기 종료 직후 20분 뒤에 다시 시작한다. KBO 리그에서 더블헤더는 지난해 9월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의 대결 이후 1년여 만에 개최된다.

삼성이 가을야구에 대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데, 더블헤더로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하루에 2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으로선 총력전을 이어가야 할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더블헤더는 다음 날 승부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하필 30일 삼성의 상대는 5위 KIA이다. KIA는 28~29일 내리 이틀을 쉬는 일정이라서, 30일 삼성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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