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치약 전수 조사…가습기살균제 성분 파악

  • 구경모
  • |
  • 입력 2016-09-30 07:07  |  수정 2016-09-30 07:07  |  발행일 2016-09-30 제1면

정부가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아모레퍼시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원료를 납품한 치약원료 제조업체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이날 “국내 3대 치약 제조업체가 출원한 치약 관련 특허 기술을 분석한 결과 사용이 금지된 CMIT와 MIT가 포함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를 사용해 개발한 특허 기술만 11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SLS는 치약 사용 시 거품을 내는 기포제로 첨가되며, 문제가 되는 CMIT와 MIT는 치약 내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 목적으로 SLS에 들어간다. 업체별로는 LG생활건강이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 43건, 애경산업 11건 순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CMIT·MIT가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대한 환불 접수를 시작한 27일부터 이틀 만에 전국적으로 47만6천여개를 환불했다고 29일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