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바이올린 도시 매료시킨 고령의 가야금 선율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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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3   |  발행일 2016-10-03 제9면   |  수정 2016-10-03
작년 창단 군립 가야금연주단
교류 MOU 크레모나市 방문
최고 현악기 박람회 특별공연
유명 홀서 가야금 콘서트까지
이탈리아 바이올린 도시 매료시킨 고령의 가야금 선율
고령군립 가야금연주단이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에서 열린 현악기 박람회 ‘몬도무지카’ 개막식에서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의 가야금 선율이 이탈리아 바이올린 도시에 울려퍼졌다. 고령 군립 가야금연주단은 지난달 29일 세계적인 바이올린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를 공식 방문해 크레모나시청에서 가야금의 우아한 음색과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방문은 2014년 11월 고령군과 크레모나시가 양지역 대표악기인 가야금과 바이올린을 매개로 한 동서양 문화·경제교류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9월 크레모나시 대표단이 한 차례 고령군을 방문한 바 있다.

고령 군립 가야금연주단은 현악기 박람회로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크레모나시의 ‘몬도무지카’ 개막식(9월30일)에 초청돼 특별공연을 가졌다. 또 지난 1일 크레모나에서 가장 유명한 만프레디나 홀에서 가야금 콘서트를 열어, 박람회장을 찾은 악기전문가 및 악기제작자 등에게 인상적인 연주를 선사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문화적 동질성에 따라 실질적인 교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작년에 창단한 군립 가야금연주단의 연주를 통해 대가야 역사와 가야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크레모나 시장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지역과 국경을 극복하고, 가야금과 바이올린으로 대표되는 문화의 만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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