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서 ‘고구려소리 축제’ 열려

  • 김중엽
  • |
  • 입력 2016-10-10 08:18  |  수정 2016-10-10 08:18  |  발행일 2016-10-10 제28면
울진서 ‘고구려소리 축제’ 열려
고구려소리보존회의 울진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이 어깨춤을 추며 흥을 즐기고 있다.

전국 유일의 고구려소리 축제가 최근 울진군 근남면보존회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고구려소리보존회(이사장 김국중)가 주최하고 한울원자력본부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울진군의 번영과 대한민국의 통일,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천지인 화합의 기운을 진동시켰다.

북과 춤, 소리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고구려소리보존회는 온갖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을 치유할 목적으로 고구려의 힘찬 북, 춤, 소리가 어우러진 한바탕 흥겨운 잔치를 열었다. 천지신명을 모시는 천상 길놀이에 이어 김성현 울진부군수가 군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술잔을 하늘에 바치는 천제를 올리면서 본격적인 고구려소리 축제 희로애락 콘서트가 진행됐다. 특히 전장에서 벌판을 질주하는 말발굽소리를 표현한 고구려 북소리(말갈피소리) 연주와 오방춤, 지전춤, 바라춤, 연꽃춤 등 각종 전통 춤이 이어지자 참가자들은 눈과 귀로 전해지는 감동에 탄성을 질렀다. 김국중 이사장의 ‘천상소리’는 심장을 울리고 영혼을 떨리게 했다는 평이다.

김 이사장은 “울진군민과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한 고구려소리 축제가 울진의 대표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