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발전 사업 공로 문경시, 지자체中 첫 국무총리 표창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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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3 07:34  |  수정 2016-10-13 07:34  |  발행일 2016-10-13 제11면

[문경] 문경시가 지난 9일 제570돌 한글날을 맞아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사업 등 한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가 한글발전 공로로 상을 받은 것은 문경시가 처음이다.

세종대왕 한글 반포 이후 가장 큰 한글쓰기 사업으로 꼽히는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는 문경·밀양·정선·진도뿐 아니라 북한·만주까지 흩어져 있는 아리랑 가사를 수집·선별하고, ‘아리랑’이라는 음악을 한글과 서예로 접목해 한글보급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문경시는 한글서예로 담은 아리랑 병풍을 외교부와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대사관저에 기증해 아름다운 한글을 널리 알렸고,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도록을 출판해 국내 국·공립도서관과 해외 문화원 25개국 29곳에 보내 해외동포와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 ‘아름다운 한글서예 아리랑전’과 ‘국립한글박물관 순회 전시’를 마련해 한글사랑 사업을 전개한 문경시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글 교육사업, 어르신 한글 교육 및 청춘학당 한글 교실 운영 등 다양한 한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문경시는 지난 7일 문경아리랑의 전승자인 고(故) 송영철 옹 생가가 있는 문경읍 하초리 아리랑마을에서 담벽에 한글 아리랑 가사를 주민들이 직접 쓰고 그림으로 꾸민 ‘아리랑 노랫말 골목 가꾸기’ 행사를 가졌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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