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중남미 물산업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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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3 07:52  |  수정 2016-10-13 07:52  |  발행일 2016-10-13 제18면
콜롬비아 ‘기술이전’ 주관기관
내년 3월까지 노하우 전수 예정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중남미 물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TP는 ‘콜롬비아 민간부문 앞 수처리 기술이전 방안 수립’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미주개발은행과 기획재정부(한국수출입은행)에서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까지며, 다이텍연구원과 <주>한국종합기술이 공동 참여한다.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 프로젝트에서 대구TP는 참여기관과 함께 △수처리 분야 기술이전 방안 및 실행 계획 수립 △콜롬비아의 정책 실무자 초청연수를 통한 국내의 우수 수처리 및 환경기초 시설 소개 등을 통해 국내 수처리 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노하우를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시의 상하수도공사 과장이 참관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수처리 관련 전문기업뿐 아니라 대구시가 조성 중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의 현지 진출, 수출을 위한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TP는 지난 6월부터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콜롬비아 수처리 실증단지 및 테크노파크 조성 타당성 조사’에도 한국종합기술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타당성 조사에서 주관기관인 한국종합기술은 실증단지 조성 부분을, 대구TP는 테크노파크 조성 부분을 각각 담당한다.

대구TP는 타당성 조사 이후 본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총 사업비가 200여억원대로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대구가 가진 물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한국형 수처리 모델 이전 프로젝트는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물산업 시장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38억달러에서 2018년 49억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콜롬비아 물시장은 중남미에서 물산업과 관련해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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