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꿰뚫는’ 이 시대 최고 선사들과의 일주일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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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3 08:04  |  수정 2016-10-13 08:04  |  발행일 2016-10-13 제23면
15∼21일 대구 동화사 간화선대법회
매일 1시간30분 법문·즉문즉설 진행
‘세상을 꿰뚫는’ 이 시대 최고 선사들과의 일주일
이 시대 최고의 선사들이 자신의 수행법을 전하는 ‘제2회 간화선대법회’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다. 법문에 나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봉화 축서사 선원장 무여 스님,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법주사 총지선원 선덕 월복 스님, 동화사 금당선원 유나 지환 스님, 지리산 상무주암 수좌 현기 스님,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왼쪽부터).

이 시대 최고 선사(禪師)들이 자신의 수행법을 전하는 ‘제2회 간화선대법회’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재>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제1회 간화선대법회는 2013년 4월 서울 조계사에서 처음 열렸다. 간화선(看話禪)은 화두를 들고 수행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이다.

이번 주제는 ‘간화선, 세상을 꿰뚫다’이다. 올해는 스님들의 법문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선사들과의 ‘즉문즉설’도 40~50분간 이뤄진다. 법회는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시작으로, 일평생 수행에만 정진해온 스님들이 법문을 펼친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1988년부터 봉화 축서사를 선원을 갖춘 대가람으로 일궈온 무여 스님이 법문을 한다. 무여 스님이 선원장으로 있는 축서사 문수선원은 하루에 8시간씩 3개월간 안거에 드는 보통 선원과 달리, 하루 15시간 5개월간 안거에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에는 석종사 금봉선원장인 혜국 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다. 혜국 스님은 태백산 도솔암에서 2년7개월 수행 정진 후, 전국 선방에서 오로지 간화선 수행만으로 수십 안거를 지내왔다.

‘조계종 수행지침서’ 발간 등 선풍 진작에 앞장서온 법주사 총지선원 선덕 월복 스님(18일), 불교와 교육학의 접목을 위해 노력해온 동화사 금당선원 유나 지환 스님(19일)도 법문에 나선다. ‘지리산의 은자’ 지리산 상무주암 수좌 현기 스님은 20일 법문을 펼친다. 현기 스님은 40여 년간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수행에 정진하다 2013년 간화선대법회에 얼굴을 드러냈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선불교 대중화에 전력하고 있는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의 법문으로 마무리된다. (053)980-79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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