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희망인재로 성장하길…” 키다리아저씨, 뮤지컬 티켓 후원

  • 김은경
  • |
  • 입력 2016-10-14 07:17  |  수정 2016-10-14 11:21  |  발행일 2016-10-14 제2면
희망인재 장학생·멘토 43명
‘노트르담 드 파리’공연 관람
“사회에 도움주는 사람 될 것”
20161014
희망인재 장학생과 멘토 대학생들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관람에 앞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관람은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익명으로 후원하는 키다리아저씨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희망멘토 제공>

소리 없는 나눔이 대구에서 또 이어졌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2013년부터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익명으로 후원하는 키다리아저씨가 희망인재 장학생에게 감동의 문화선물을 보내왔다. 이름과 신분을 밝히지 않은 키다리아저씨는 지난 9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장학생과 멘토 대학생 43명에게 흔쾌히 입장권을 선물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꼽추 콰지모도와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으로 내한했으며, 이번에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대구를 찾았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음악과 역동적인 애크러배틱 무대, 다양한 인물군상의 이야기가 혼란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한국어 공연에는 케이윌, 홍광호, 문종원, 서범석, 전나영, 마이클리, 최민철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큰 박수를 받았다.

키다리아저씨의 통 큰 기부로 공연을 관람한 희망인재들은 엄지를 척 올리며 작품에 만족했다. 장학생 이송이양(고1)은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프랑스 원어가 아닌 한국어 공연이다 보니 내용 전달이 잘 됐고, 덕분에 극중 인물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양은 “공연 관람을 도와 준 키다리아저씨의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지만 고마움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언젠가 저도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희망인재에게 입장권을 선물한 키다리아저씨는 “대구의 미래를 위해 펼쳐지는 희망인재프로젝트를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희망인재들이 공부에만 빠지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감성이 풍부한 인재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 희망인재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