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항공부품 인증기관 구축…글로벌 기술거점 도시로 飛上”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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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5 07:31  |  수정 2016-10-15 07:32  |  발행일 2016-10-15 제3면
전자파 시험평가 장비 16종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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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식에서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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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영천에 들어선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인증 전문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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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로부터 업무 및 장비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영천시 제공>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가 14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영천시 녹전동 일대 150만㎡)에서 준공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항공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해 항공전자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집적단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영천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전자부품단지가 된다. 또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구미 IT의료융합기술센터, 경산 첨단메디컬섬유센터, 안동 백신산업, 포항 광가속기 등과 연계해 경북형 의료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원 부원장, 송경선 공군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장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자파 시험평가 장비 16종 구비
市, 기업·연구소 등 추가 유치
항공전자 집적단지 조성 계획

의료분야 블루오션인 바이오
세포치료제·신약개발에 매진
시제품∼마케팅 일괄 지원도
구미·경산 등 의료벨트 조성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인증기관 구축

항공전자부품의 시험·평가·인증을 위한 전문평가기관이 국내 최초로 영천에 들어섰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2013년부터 녹전동 일원 3천358㎡에 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이날 준공했다.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는 △국내에서 개발한 무인기·소형기의 비행 시험평가 기반 구축 △항공 전자장비 및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 구축 등 국내 항공산업의 육성은 물론, 임베디드·전자·모바일 등 IT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항공전자 기술거점 도시 육성 및 인력 양성에 주력하게 된다.

이미 지난 6월부터 15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면서 항공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항공부품 R&D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관련 기업의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센터 내에는 고도·복합진동 등을 분석하는 환경 및 전자파 시험평가 장비 16종이 구비돼 있다.

영천시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기업과 연구소 등을 추가로 유치해 항공전자산업 집적화단지(에어로테크노밸리)를 조성, 아시아 대표 항공전자부품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곳에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미국 보잉사가 설립한 항공전자기기 유지·수리·점검을 담당하는 MRO센터가 들어서 있다.

◆‘의료 분야 블루오션’ 비전자 의료기기산업 구축

바이오 메디컬 분야 생산기술 연구의 중심이 될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는 메디컬몰드 R&BD 구축사업(기반구축), 경북바이오메디컬 지원사업(기업지원), 개량형방사선피폭치료제 개발사업(연구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업 지원을 위한 미생물 발효기, 유세포 번식기 등 60여종의 바이오메디컬 전용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연구원 10여명은 기술융합형 바이오메디컬 신산업 응용분야인 신약개발, 세포치료제 및 조직재생, 방사선피폭치료제 개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영천시는 2013년부터 3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 8천346㎡, 연면적 2천994㎡(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사출실·압출실·바이오실험실·공동실험실·클린룸·전자선멸균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개인이나 벤처형 기업 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품질인증과 제품화지원,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2022년까지 소모성 의료기기 분야에서 수입대체 효과 250억원, 고용창출 효과 500명 등이 예상돼 명실상부한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바이오 메카 영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이들 두 센터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영천은 앞으로 국내 항공전자부품과 바이오메디컬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잉MRO센터가 입주해 있는 녹전동 하이테크파크지구 일원에 항공전자 및 바이오메디컬 연구개발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다양한 항공·바이오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복안도 마련 중이다. 김 시장은 “2018년 개교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 내에 항공전자와 바이오 관련 학과를 설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영천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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