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간부급 조폭 55명 특별관리…전국 둘째로 많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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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7 07:32  |  수정 2016-10-17 07:32  |  발행일 2016-10-17 제8면
5년전 19개파서 2개파 줄었지만
타 지역 비해 위세 큰 변화 없어

대구지검이 특별관리하는 대구·경북지역의 간부급 조직폭력배는 모두 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6월말 현재) 전국 검찰 특별관리 조폭현황 자료에 따르면, 특별관리대상 인원은 총 452명(156개파)으로 이 중 대구지검이 관리하는 간부급 조폭은 5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35개파 92명) 다음으로 전국에서 둘째로 많은 수치다.

대구는 조폭 개파 수로 봤을 때도 서울에 이어 가장 많다. 5년전(19개파 56명)과 비교해보면, 대구지역 조폭 개파는 2개 줄었지만 관리대상엔 큰 변화가 없다. 타 지역에는 조폭의 위세가 크게 꺾이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2012년 관리대상 조폭이 22개파(68명)였지만 올 상반기 현재는 14개파(35명)로 크게 줄었다. 창원지검도 같은 기간 21개파(44명)에서 13개파(4명)로 관리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전주지검의 경우, 조폭 개파 수에는 큰 변동이 없지만 관리대상 인원은 절반으로 줄었다. 부산지검의 관리대상 조폭은 12개파 30명이다. 5년전과 비교해 관리인원수가 10명 정도 는 것 말고는 이렇다할 변화는 없다.

전체 조폭 단속인원을 보면 2012년 2천225명에서 지난해엔 2천50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단속인원 대비 구속률은 17.8%에서 14.7%로 점차 감소추세다.

김 의원은 “조폭은 사회정의와 치안질서를 어지럽히는 주범인 만큼 평소 면밀히 행태를 감시하고, 단속 시에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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