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상주동학문화재단 이사장 “동학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힘쓸 것”

  • 글·사진=채임이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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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  발행일 2016-10-19 제12면   |  수정 2016-10-19
김문기 상주동학문화재단 이사장 “동학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힘쓸 것”

동학 기록물의 세계 기록 문화 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문기 상주동학문화재단 이사장(66·사진). 그는 “동학은 구한말 도탄에 빠져 허덕이던 서민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만민평등 사상을 기본으로, 인간평등과 후천개벽이라는 이상향을 지향했으며 신라화랑도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조·자립·협동이라는 새마을 정신의 근간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동학사상 정신을 이어받은 동학교당(상주시 은척면 우기리)에는 289종, 1천425점의 유물이 남아 있다. 김 이사장은 2013년 동학가사를 연구하다보니 목판물 외에도 다른 여러 유물이 훼손이나 손실 없이 그대로 잘 보관되어 있어 국가 기록원에 제출했고, 같은 해 12월 ‘국가 주요 기록물 제9호’로 지정 받았다.

그는 이제 경서와 동학가사 793판의 목판과 복식, 목활자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 문화 유산에 등재하려고 힘을 쓰고 있다. 동학교당 소장 유물 중에서도 기록물은 양적·질적인 면에서 가치와 의의가 크다. 반일 민족운동 양상과 역할을 규명하는 자료이며 가사문학 자료의 보고인 것은 물론, 인쇄 문화를 연구하는데 긴요한 자료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5·18민주화운동기록물,새마을 운동기록물 등 세계기록 문화 유산에 등재된 기록물과 함께 상주 동학사상의 유물 또한 민족정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유물의 목록화와 해설집을 만드는 것”이라며 “동학가사와 동학일기 17책인 것을 한권으로 번역해서 출판할 예정이며, 상주 동학 기록물이 세계 기록 문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채임이 시민기자 chaeim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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