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형제의 피로 각성한 이준기, 남주혁-김성균-성동일 앞에서 ‘황제 되겠다’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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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00:00  |  수정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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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달의 연인' 방송 캡처

‘달의 연인’ 이준기가 이제 황제 자리를 향해 직진한다. 황권다툼으로 아수라장이 된 황궁에서 수 많은 이들과 형제의 피를 본 그가 숙명처럼 이 전쟁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며 제대로 각성한 것. ‘황제의 별’을 타고난 그가 목줄 잡힌 개가 아닌 황위로 향하는 운명 같은 ‘결연한 각성’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16회에서는 황위에 오른 정종(홍종현 분)이 자신의 역모를 정당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10황자 왕은(EXO 백현 분)을 죽음으로 몰며 왕규의 난을 사실화 시켰고, 10황자 왕은의 청에 따라 그의 목숨을 거둔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큰 고통 속에서 실소와 울부짖음으로 몸서리 치며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종의 야만성은 10황자 왕은과의 대치에서 단번에 드러났다. 황제가 된 그는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비열함을 드러냈고,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형님 저를 보내 주십시오”라며 애원하는 10황자 왕은에게 활을 겨눴다. 그렇게 정종의 화살을 맞은 10황자 왕은의 모습을 뒤늦게 본 4황자 왕소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보호했지만, 정종의 두 번째 화살은 10황자 왕은의 가슴을 향해 날아들었다.

 

결국 생사의 기로에선 10황자 왕은은 4황자 왕소에게 자신의 목숨을 거둬 달라고 청했다. 10황자 왕은은 과거 자신의 생일 날 선물로 4황자 왕소의 가면을 벗게 만들었던 자신의 행동이 정종이 시킨 행동이었음을 드러내면서 “형님, 차라리 형님이 절.. 형님만이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라며 죽여 달라 애원했고, 그렇게 4황자 왕소는 그의 청을 들어줬다.

 

10황자 왕은의 청을 들어준 4황자 왕소는 깊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미친 사람처럼 울면서 웃었고, 결국 각성했다. 4황자 왕소는 피로 물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최지몽(김성균 분)에게 “지몽, 내가 말야.. 목줄을 끊는 개가 되야 겠어. 주인을 물어 뜯고, 주인의 집을 차지하는, 미친 개늑대가 된다”고 선언했고, “나 왕소가, 이 고려의 황제가 되어주마”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그렇게 정종의 천하에서 4황자 왕소는 고려의 수도를 송악에서 서경으로 옮기는 첫 걸음인 왕성 신축 감독의 자리를 맡게 됐고, 10황자 왕은과 함께 그의 부인인 자신의 딸 순덕(지헤라 분)을 하늘로 보낸 대장군 박수경(성동일 분)은 그에게 비소를 보냈다.

 

이후 4황자 왕소 앞에는 최지몽, 박수경, 13황자 백아(남주혁 분)가 있었고, 이들은 그가 황제가 되겠다는 사실을 공유하게 됐다. 박수경은 그가 황제의 별을 타고 났고, 이에 태조 왕건이 자신을 보내 그에게 무예를 가르치라는 명을 내렸다는 사실을 상기시키시면서 “돌아가신 신성황제께서 하신 말씀, 기억하십니까?. 황젠, 나라와 황실을 위 해서, 누구든지 버릴 수 있을 때, 다 버리는 자리다. 허면 누굴 버리시겠습니까? 전 그걸 보고 나서 결정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4황자 왕소의 선택은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해수(이지은 분)였다.

 

그리고 그렇게 2년 여의 시간이 흘러 4황자 왕소의 환궁, 그리고 황제로 직진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시 한 번 소용돌이 칠 고려 황궁의 모습을 예감케 했다. 4황자 왕소는 자신이 걱정돼 목숨을 걸고 황궁 담을 넘은 해수와 다시 마음을 확인했고, 황제가 될 것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황제 자리를 포기하라면 어떻게 하려냐는 그의 물음에 계속 설득하겠다며 결연한 마음을 내비쳤다.

 

4황자 왕소는 “형제끼리 죽고 죽이는 짓거릴 내 선에서 끝내려고 시작한 거야. 근데 왕성 을 짓다 보니까.. 군주가 바뀌면, 한 세상이 바뀐다는 걸 알았어. 남에게 목 줄 잡히지 않고, 내 손으로 부조리한 걸 끊어낼 수 있는 자리라면, 황제란 거 반드시 되고 싶다”며 완벽히 각성됐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황제의 별을 타고난 4황자 왕소가 황제의 자리를 마주하게 만드는 운명 속에서 형제의 피로 인해 완벽하게 각성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심쿵하게 만든 한 회 였다.

 

황제의 자리에 대한 욕심이 탐욕으로 변질되며 광적으로 변하는 이들 속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황제가 되겠다는 그의 모습은 분명히 다른 것이었다. 또한 그를 각성하게 만든 10황자 왕은의 죽음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끝까지 쫄깃하고 속도감 넘치는 얘기를 풀어낸 ‘달의 연인’ 16회는 닐슨 코리아 서울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달의 연인’ 17회는 오는 25일(월) 밤 10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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