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판화전 등 작가 30여명 작품 한 거리에 모인다

‘제24회 봉산미술제’에서 소개되는 권상욱 작가의 작품 ‘소박한 여름 외출’.

봉산문화협회가 마련하는 ‘제24회 봉산미술제’가 20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서 열린다.

대구를 대표하는 화랑골목인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화랑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봉산문화협회는 매년 봉산미술제를 열어 봉산문화거리를 알리고 미술을 대중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단순히 화랑에서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행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미술제에는 13개 화랑이 참여해 30여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참여화랑과 참여작가는 △갤러리로= 이영식 △갤러리오늘= 석용진 △갤러리제이원= 김찬주 △갤러리혜원= 이건용 △동원화랑= 이응견 △모란동백갤러리= 김상옥 이구일 김주호 설종보 이진욱 권상욱 최성환 △수화랑= 박진성 이진이 장민숙 △신미화랑= 운보 김기창 판화전, 무라카미 다카시 △갤러리사계= 최승윤 △예송갤러리= 김순철 김애란 민태일 홍창룡 △우손갤러리= 천성명 △이상숙갤러리= 이존립 △갤러리중앙202= 김기수 등이다.

특별전 ‘화랑 애장품전’도 마련됐다. 화랑주가 평소 아끼던 작품들을 보여주는 전시이며 각 화랑에서 대표작 1~2점을 출품하여 중앙갤러리에서 전시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거리 내에 있는 초이캐리커처(캐리커처), 마정고미술(고미술), 도심명산장(가죽공예), 석주사진관(흑백폴라로이드 촬영, 영화 ‘만추’ 무료상영), 리즈금속공방(금속공예), 강석순도예원(흙체험) 등 6곳의 공방 및 점포가 함께 참여하여 미술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준다. 22일 오후 3시에는 그림, 판화, 조각 등의 경매를 갤러리오늘에서 진행한다. 문화거리 내에 다섯곳에 작가들의 조각 작품도 설치한다. 그 외에도 계명대와 영남대 공예디자인과 학생 등 신진작가들의 프리아트마켓(봉산뜨란채광장)과 함께 이상숙갤러리 앞에서 액세서리 프리아트마켓을 운영한다. (053)425-684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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