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DGB금융 대구·경북오픈 획득 상금 전액 기부”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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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0   |  발행일 2016-10-20 제25면   |  수정 2016-10-20
“고향에서 뜻 깊은 일 하고 싶어
상금 얼마나 획득할지 모르지만
더 많은 기부 위해 순위 높여야”
조민규 “DGB금융 대구·경북오픈 획득 상금 전액 기부”

대구 출신의 조민규(28·타이틀리스트·사진)가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을 앞두고 획득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민규는 19일 “형과 상의 끝에 획득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고향에서 개최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좀 더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얼마의 상금을 획득하게 될지 모르지만, 더 많은 기부를 위해 순위를 끌어올릴 작정”이라고 웃었다.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은 8년 만에 지역에서 열리는 남자프로골프대회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칠곡군에 위치한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천158야드)에서 진행된다.

대구 성동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조민규는 이듬해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에 가면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다.

2006년 일본으로 날아간 조민규는 일본투어(JGTO) Q스쿨에 합격하며 일본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일본투어 시드권을 잃은 조민규는 2009년 다시 Q스쿨에 합격했고, 2년 뒤인 2011년 간사이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 조민규는 지난 9월 일본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일본의 간판 이시카와 료(25)의 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일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시구도 했다.

조민규는 “가족과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대회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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