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적 삶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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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0 08:07  |  수정 2016-10-20 08:07  |  발행일 2016-10-20 제28면
영남일보 CEO 아카데미 특강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적 삶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8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문화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꿈꾸며 사는 것이 문화적 삶 아닐까요?”

1990년대 스타 PD로 유명했던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61)가 지난 18일 대구를 찾았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문화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며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했다.

특히 문화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와 직장, 군대 등 사회의 여러 부문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주변과의 소통이나 금주 등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권위적이며 소모적인 기존 문화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이 문화적 삶’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미래의 삶과 가족에 대한 과도한 대비와 걱정이 인생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인생을 바꾸긴 힘들어도 인생관을 바꾸기는 쉽다. 스스로를 가꾸고 투자하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5세에 음반을 발매하고 가수의 꿈을 이뤘다. 그는 “주변 반응이 싸늘했지만 나는 좋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마산) 출신인 주철환 대표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어교사로 재직하다 군 전역 후 방송PD로 직업을 바꿨으며,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등 유명 TV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후 이화여대·아주대 교수와 JTBC 대PD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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