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학, 권력시녀 만들지 말라”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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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1   |  발행일 2016-10-21 제4면   |  수정 2016-10-21
경북대 총장 선임 관련 비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20일 경북대 총장 선임과 관련해 “대학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대 총장에 1순위로 추천된 김사열 교수 임명을 2년 동안이나 질질 끌다 결국 2순위 추천자로 결정했다면 객관적이고 타당한 사유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도 청와대든 교육부든 누구도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있고, 심지어 국무회의 결정 사항조차 대외비라며 입을 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차라리 솔직하게 김사열 교수의 정치 성향이 청와대, 그것도 특정 수석비서관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하라”며 “국립대 총장이 되고 싶으면 권력의 눈 밖에 벗어날 짓은 아예 하지 말라고 교수 사회에 경고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교육도시 대구’의 상징과 같은 경북대를 총장도 없는 대학으로 만들어놓아 자존심을 상하게 했고, 이번 사태로 대구가 점점 더 화가 나고 있다”며 “20대 총선 공천 과정, 신공항 무산이 그랬고 사드 성주 배치도 뒤통수를 친 셈”이라고 주장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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