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학규, 민주당 탈당…정치·경제 새판짜기 올인

  • 김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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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1   |  발행일 2016-10-21 제4면   |  수정 2016-10-21
“이제 제7공화국을 열어야”
돌아온 손학규, 민주당 탈당…정치·경제 새판짜기 올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오후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정계복귀와 동시에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2014년 7·30보궐선거 패배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2개월여 만에 정계에 복귀하면서, 탈당이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아울러 개헌을 화두로 꺼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이 정치적 행보를 놓고 당을 탈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탈당해 지금의 민주당으로 입당하고 대권후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손 전 고문은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19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며 “이제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헌 추진 세력에 동참할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그가 당적을 버리면서 과감하게 제3지대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은기자 dr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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