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日 등 방위비 더 내야” 힐러리 “동맹체제 찢으려 해”

  • 입력 2016-10-21 07:24  |  수정 2016-10-21 08:41  |  발행일 2016-10-21 제5면
美대선후보 3차 TV토론
마지막까지 ‘방위비’정면충돌
동맹문제 놓고 입장차 극과 극
20161021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3차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향한 사실상 최후 일전이 19일 오후 9시(한국시각 20일 오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펼쳐졌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열린 3차 TV토론에서 동맹 문제를 놓고도 정면으로 충돌했다.

트럼프는 일본과 독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의해 착취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부자국가인데 왜 방위비를 더 내면 안 되느냐"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는 “일본에 아주 점잖게 얘기해야 한다. 독일에도 그렇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모든 나라에도 ‘당신들은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 동안 국가부채가 배로 늘어 20조 달러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계획은 끔찍한 무역협정들을 재협상하는 것"이라며 “클린턴 남편(빌 클린턴)이 서명한 사상 최악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때문에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각종 무역협정 재협상 이유로 “우리가 더 이상 사우디와 일본, 독일, 한국, 그리고 다른 많은 나라를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동맹은 세상을, 솔직히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 나는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그게 평화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트럼프는 지금 우리의 동맹체제를 찢어버리길 원한다"고 응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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