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명장 육성의 요람 꿈”…마이스터고 금오공고 힘찬 도약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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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1 07:33  |  수정 2016-10-21 08:39  |  발행일 2016-10-21 제10면
실습병행·진로도움 ‘7트랙’ 운영
신입생 봉사 점수 9점으로 상향
20161021
지난 8월 금오공고 학생들이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금오공고 제공>

[구미] 구미 금오공고(교장 이형규)가 기술·기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겸비한 21세기 명장(名匠)을 육성하는 교육의 요람으로 또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1972년 설립된 금오공고는 기계·정밀·가공·측정 등 뿌리산업에 필요한 기술·기능인을 양성해 왔다. 2010년 마이스터고로 재도약을 시작한 후에는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듀얼(Dual) 학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입학 때부터 진로 선택 길잡이인 ‘7트랙’을 제시해 학생들이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은 높은 취업률과 취업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종목의 기능 영재생 육성에도 힘써 왔다. 그 결과 2012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동탑 수상, 2013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배출, 201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3개 및 우수상 획득, 2013~2016년 4년 연속 경북 기능경기대회 종합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금오공고는 인성 교육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3년간의 학교 생활 후 바로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 그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지역 복지시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대외 봉사활동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조직해 자기 주도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뒤, 그 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28일~9월2일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는 교육봉사와 건축봉사를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도 익혔다.

이 밖에도 차별화된 기술·기능인 양성을 위해 다양한 인성 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금오공고는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봉사 영역 점수를 상향 조정해 중학교 봉사시간을 환산, 최대 9점까지 봉사점수를 부여하기로 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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