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현상, 우리 사회에 아직 유효…다시 살려야"

  • 입력 2016-10-21 00:00  |  수정 2016-10-21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안철수 현상이랄까. 아직도 우리 사회에 유효하다는 생각이니까 그런 걸 다시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손 전 대표의 탈당 후 행보와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제3지대연대설이 부상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구기동 자택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계복귀 선언과 함께 펴낸 책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에 나오는 국민의당 안 전 대표 관련 대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책 내용 그대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지난 8월 안 전 대표가 전남 강진으로 찾아와 합류 제안을 하자"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합시다"라고 답했다고 밝힌바 있다.

 손 전 대표는 상경 후 안 전 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화가 와서 어제 저녁에 전화를 드렸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하하"라며 기자들에게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서는 "아침에 그 얘기 듣고 하지 말라고 했더니 "아이 저한테 맡겨주십시오'라고 했더라"면서 "이후 다시 전화가 안 됐고 문자를 보냈는데 TV를 보니 탈당을 했더라"고 손 전 대표는 말했다.

 정계 복귀 선언 이후 정치권 인사와 회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용히 있다"며 "아직 (약속을) 잡은 것은 없고 천천히 천천히…"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나도 서울에 온 지 오랜만이니 서울이 좀 익숙해지면…"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 현충원을 찾은 이후 내내 자택에 머무른 뒤 오후 6시 가까이에서야 저녁식사를 위해 집을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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