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여 참가자 소백산 정기 받으며 상쾌한 걸음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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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4 07:48  |  수정 2016-10-24 07:48  |  발행일 2016-10-24 제12면
2016 영주소백힐링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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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주 서천둔치에서 소백힐링걷기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무섬마을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 <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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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지난 22일 소백산코스에 참가한 전정식씨 가족 5명이 환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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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화 부스에 참가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소백산·무섬마을 두가지 코스
“대한민국서 제일 걷기 좋은 곳”
먹거리·프리마켓·퀴즈도 마련


‘2016 영주소백힐링걷기대회’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소백산코스와 무섬마을코스에서 열렸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시체육회와 영주시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이틀간 8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첫날 영주풍기인삼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출발한 소백산코스는 풍기읍코스(5㎞), 금선정코스(10㎞), 곰넘이재코스(20㎞), 소백산자락길코스(30㎞)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 실시된 무섬마을코스는 서천둔치를 출발해 무섬마을 무섬교를 돌아오는 코스로, 한정교 왕복(7㎞), 적서교 왕복(10㎞), 월호교 왕복(20㎞), 무섬마을 왕복(30㎞)코스로 치러졌다. 무섬마을코스는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사람을 살리는 소백산과 국립산림치유원이 있는 영주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걷기 좋은 곳”이라며 “오늘 일본 고치현에서도 방문단이 참가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소백산 정기를 듬뿍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걷기대회에는 각급 학교와 단체,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강원도 원주에서 동료 32명과 함께 참가했다는 이상용씨(57)는 “풍기인삼축제와 함께하는 걷기대회여서 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 걷기는 빠름을 이길 수 있고 진정한 워커는 나 자신을 위해서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서 온 전정식씨는 3대에 걸쳐 5명이 참가해 익어가는 가을의 소백산 정취를 즐겨 눈길을 끌었다.

안전한 걷기대회를 만들기 위한 영주시걷기연맹과 걷기지도자 120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 걷기연맹회원과 걷기지도자는 코스별로 전미와 후미에서 참가자들에게 주변 관광지를 설명해 주는 등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했다. 특히 코스별로 참가자들이 출발하기 전에 단상에서 걷기 요령과 걷기 체조를 시범했다. 권기태 영주시걷기연맹 회장(48)은 “걷기운동이 시민 전체에 확대돼 젊은 영주, 건강한 영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 중간지점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영주특산물인 사과와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돼 인기를 끌었다. 다음 해 배달하는 느린우체통 서비스, 사진공모전, 가족참가자 퀴즈, 풍선아트, 비눗방울 불기, 스티커 붙이기, 뻥튀기과자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서천둔치 행사장에서는 별별프리마켓이 열려 지역농산물과 수공예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또 캐릭터우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영주보건소는 참가자들을 위해 혈압측정 등 건강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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