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식씨, 윤동주 詩 낭송 大賞

23일 남유진 구미시장(왼쪽)이 제1회 금오 전국 시낭송 대회 후 열린 ‘시가 흐르는 가족음악회’에서 구미 형곡고 2학년 김정은양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을 낭송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구미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1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가 23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미시의 ‘한 책 하나 구미 운동’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시낭송 애호가 및 청소년 등 모두 600여명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다.

부문별 대상은 △초등부 손종현군(금오초등 2년)의 ‘구부러진 길’(이준관) △중·고등부 최수민군(인동고 2년)의 ‘누가 당신의 언 발을 녹여줄까’(김준기) △대학부 윤현식씨(한양대 2년)의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박두진) △일반부 신유식씨(51·대구시 수성구)의 ‘참회록’(윤동주)이 차지했다.

본선 대회 후 오후 6시부터는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흐르는 가족음악회’가 열려 가을밤의 정취가 묻어나는 시와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는 대상 수상자들의 시낭송에 신달자·곽재구 시인의 자작시 낭송이 펼쳐졌고 시노래 가수 박경하, 징검다리, 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 성악가들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자양분으로 오늘 본선대회와 음악회를 통해 금오 시낭송대회가 구미의 대표 문학축제로 전국적 명성을 쌓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 수상자 명단

◆초등부 △대상 손종현(금오초등2) △금상 강예인(옥계초등6) △은상 한수화·한승민(단성초등3) 장서현(인의초등2) △동상 황정운(형곡초등1) 박찬희(인의초등3) 이채영(내당초등1) △장려상 이마린(홍성초등3) 김태은(도봉초등2) 신혜민(상모초등6) 박승현(금오초등2) 김태성(밀양초등2) 배하은(원호초등1) 금민제·김태훈(안동동부초등6) 서연서(금오초등1) 황현경(도산초등4) 조예원(해마루초등1)

◆중·고등부 △대상 최수민(인동고2) △금상 마재현(성산고2) △은상 김정인(상서중3) 문수지(사곡고2) △이윤주(신동중3) 신유진(신동중1) 권예진(경안여고1) △장려상 방주성(형곡중1) 이규혁(김천고1) 김성윤(현일고2) 안태건(대전 괴정고2) 서재준(선산중2) 이가빈(사곡고1) 한민우(김천고1) 전지우(사곡고2) 박세은(선주고2) 손승주(가포고2)

◆대학부 △대상 윤현식(한양대2) △금상 권혜림(경운대1) △은상 최아름(인천대) △동상 손창우(금오공대1) 남윤정(동국대2) 박상하(경기대4) △장려상 서일교(경북대4) 장지원(중앙대4) 정희윤(안동대4) 하예찬(안동대) 강은지(경운대1) 하동환(경운대1) 한선진(경운대1) 허진호(경운대1)

◆일반부 △대상 신유식(대구시)△금상 탁영옥(대구시) △은상 조정희(경주시) 김현정(거제시) △동상 조영숙(구미시) 정영애(강릉시) 정연주(김천시) △장려상 백순자(대구시) 이은형(오산시) 김은수(광주시) 이경숙(대구시) 김이삼(영주시) 한다혜(대구시) 심정숙(대구시) 권향례(구미시) 김미성(대구시)

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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