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물산업·기술 선도 가능성 봤다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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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4 08:00  |  수정 2016-10-24 08:00  |  발행일 2016-10-24 제20면
엑스코 국제물주간 첫 행사 성황리 폐막
62개국 관련 전문가 등 1만2천여명 참여
비즈니스·학술·파트너십…물문제 해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국토교통부·환경부·대구시·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62개국 물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1만2천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선 물산업 전시회, 워터시티즈포럼, 장관급 회의 등 3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국내 물 관련 기관·단체의 협업과 소통은 물론, 국제적 물 분야 단체의 공조와 연대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산업 전시회에는 80개 기업·기관이 참가했고, 12개사가 참여한 구매상담회에서는 56건 약 13억원, 수출상담회에서는 114건 143억원의 계약상담이 이뤄졌다. 또 대구환경공단은 중국 심천의 상하수도를 총괄하고 있는 심천수무그룹 관계자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물 기술과 교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워터 비즈니스 포럼에는 국내 물 관련 기관과 두산중공업 등 국내외 25개 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네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등 6곳이 직접 미팅을 통해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교류했다.

20일 열린 월드워터시티즈포럼에는 릭 워너 세계물환경연맹(WEF) 회장, 토마스 올보스 메트로마닐라개발청장, 현 칵 망 베트남 호찌민 부시장, 사비나 펫코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시의회의장 등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월드워터시티즈포럼을 매년 개최, 물 선도도시의 연합체로 발전시켜 국제 물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물산업 육성과 물기술 진보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모든 행사를 지켜 본 릭 워너 WEF 회장은 “이번 국제물주간 프로그램이 생산적이고 내실 있게 구성돼 있고 비즈니스·학술·파트너십 등 물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어 국제 물행사로 성장할 것이고, 국제 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내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9월20~23일 아시아 국제물주간과 통합해 개최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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