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K리그 클래식 직행’까지 1승 남았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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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4   |  발행일 2016-10-24 제27면   |  수정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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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대구FC-경남FC 경기에서 황재원의 선제골이 터지자 대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경남FC와 원정경기 2-1 승리
1위 안산과 승점 같은 2위 등극

30일 대전과 최종전 승리하면
자력으로 1부 승격 티켓 획득
비기거나 지면 PO로 밀릴수도

대구FC가 클래식 직행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대구는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황재원, 알렉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67점을 기록한 대구는 강원FC(승점 65점)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선두 안산무궁화축구단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안산은 승격 전쟁과 무관한 팀이다. 안산은 챌린지에서 우승해도 클래식에 직행할 수 없다. 시민구단 창단으로 승격 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다.

대구는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30일 대전시티즌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대구가 대전을 제압하면 자력으로 클래식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비기거나 패하면 따져봐야 한다. 대구가 비기고 강원이 이기면 나란히 승점 68점이 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현재 대구의 득점은 52점. 강원은 49점이다. 강원이 최대한 많은 골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대구는 비기더라도 다소 유리하다. 물론 역전이 불가능한 득점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대구로선 ‘비기기 작전’을 구사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

패하면 강원뿐 아니라 4위 부산아이파크도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대구가 패하고 강원이 승리하면 클래식 직행 티켓은 강원에 돌아간다. 승점 64점의 부산은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구가 패하고 부산이 승리하면 승점이 똑같아지고, 다득점에서 부산이 앞서게 된다. 대구로선 상상하기조차 싫은 시나리오이다.

대구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으려면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없다. 이기면 내년부터 클래식 리그에서 뛰게 된다.

승점 3점이 절실한 대구는 전반부터 경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용병 파울로와 세징야, 에델이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대구는 적극적인 공세에도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경남을 압박하던 대구는 곧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황재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경남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중 경남 신학영이 슛한 볼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대구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구는 이재권, 파울로를 빼고 우상호, 신창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결국 후반 28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세징야가 경남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올린 크로스를 알렉스가 헤딩해 경남의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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