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밀회' 속 최순실 딸 정유라 연상케하는 캐릭터와 최태민 출석에 '소름'…놀라운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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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00:00  |  수정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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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드라마 '밀회' 영상 캡처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각종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연상케 하는 JTBC 드라마 '밀회' 캐릭터가 SNS를 중심으로 재조명되며 '밀회'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방송된 '밀회'는 비리가 만연한 음악대학의 어두운 이면을 들췄다. 특히 피아니스트 출신 배우 진보라가 연기한 극중 정유라는 형편없는 실력에도 서한대 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하고, 부족한 출석 일수와 과제에도 B 학점을 받는다.


마치 지금의 정유라 사태를 예언이라도 하듯 소름끼치게 똑같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도 이화여대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고 출석일수도 부족하고 리포터도 엉성했지만 B학점을 받았다.


다른 것은 드라마 속 정유라의 엄마가 '백선생'으로 불리는 투자 분석가(무당)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 역시 음대를 설립한 한성숙의 주식투자를 점치며 권력자로 군림한다.


'밀회'의 또 하나의 섬뜩한 장면이 있다. 교수가 피아노 실기시험 출석을 부르며 '124번 이선재, 125번 정유라, 126번 최태민'이라고 이름을 호명한 것. 최태민은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의 이름과 똑같다.


'밀회'를 집필한 정성주 작가가 이화여대 출신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가 정유라가 입학한 2015년보다 앞선 2014년 3월에 방영된 것을 미루어 볼 때 작가가 이 사건을 미리 알고 썼을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지금의 논란과 놀라울 정도로 연결고리가 많아 때아닌 '밀회 다시보기' 열풍까지 생겨날 정도다.


사실 드라마는 정유라가 입학한 2015년보다 앞선 2014년 3월부터 5월 사이에 방영돼 정 작가가 이 사건을 미리 알고 작품을 섰을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정 작가가 평소 상류층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해왔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드라마 속엔 또 다른 현실 속 인물이 등장할지 모른다며 ‘드라마 다시보기’에 나선 누리꾼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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