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 반가운 새들…해평습지에 겨울진객 흑두루미 114마리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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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6 07:49  |  수정 2016-10-26 07:49  |  발행일 2016-10-26 제13면
다시 만나 반가운 새들…해평습지에 겨울진객 흑두루미 114마리
지난 24일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변 해평습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 떼. <구미시 제공>

[구미] 겨울철 진객 흑두루미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에 찾아 들었다. 구미시는 지난해보다 하루가 늦은 지난 24일 구미 해평습지에 흑두루미 114마리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날아온 흑두루미는 이곳에서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최대 월동지인 일본의 이즈미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해평습지를 찾아온 흑두루미는 2009년 2천822마리, 2010년 1천139마리, 2011년 1천437마리, 2012년 860마리로 계속 줄다가 2013년 1천465마리, 2014년 2천456마리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재두루미 역시 2013년 78마리, 2014년 165마리, 2015년 388마리로 증가했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흑두루미는 지구상에 1만2천여마리만 남아있는 희귀 조류다.

낙동강 모래톱인 해평습지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백조) 등 겨울철새 1만5천여 마리가 매년 찾아와 동북아 두루미 이동 경로의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원 구미시 환경안전과장은 “해평습지의 철새 월동지 환경을 저해하는 교란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안정적인 철새 먹이터 조성으로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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