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 ‘하이푸’ 자궁근종 비수술적 치료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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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7 09:23  |  수정 2016-10-27 09:44  |  발행일 2016-10-27 제54면
통증 적고 정밀시술 가능 ‘각광’
산모대학 운영 8년 수천명 수료
올해 둘라분만제 도입 밀착케어
20161027
효성병원 의료진이 최근 자궁(선)근종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 도입한 하이푸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 효성병원(병원장 박경동)은 의료인들에게는 임상경험의 공유와 최신지견을 나누는 의료허브 공간을, 환자에게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경북 대표 의료기관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40~50%에서 발생하는 자궁(선)근종 질환은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없던 생리통이 생기거나 빈혈, 어지럼증, 빈뇨, 하복부 불쾌감, 골반통, 소화불량 및 손발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전부다.

가임기 여성의 불임과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자궁(선)근종질환의 치료법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등으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약물치료제인 성선자극호르몬(GnRH) 제제의 사용과 개복술, 복강경수술 치료가 있었으며, 비수술적 치료에는 자궁근종 용해술과 자궁동맥색전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HIFU)시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효성병원은 지난 9월 자궁(선)근종의 비침습적 치료를 위해 ‘PRO하이푸2008’ 치료장비를 도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푸의 치료원리는 어린 시절 한번쯤 해봤을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처럼 장비에서 방출되는 고강도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를 치료부위에 집중시켜 종양을 태워 없애거나 줄이는 차세대 치료기술이다.

이번에 도입된 효성병원의 하이푸장비는 올해 1월부터 엄격하게 강화된 최신 국제시험규격인 IEC 60601을 통과하고, 독일의 국가지정시험기관인 NCB에서 안전성시험을 검증받은 장비다.

기존 하이푸 장비와는 달리 초점 크기가 작아 보다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고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의 필요성이 적거나 없다. 수술이 아닌 시술이라 출혈이 없으며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 편안히 누워있는 환자의 시술부위를 초음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식별, 의사와 대화를 하며 치료받을 수 있다.

효성병원 산부인과전문의 정희웅 진료부장은 “최근 39세 자궁근종 환자를 하이푸 장비로 시술했는데, 특별한 이상 증상이나 합병증이 없이 잘 치료됐다”며 “시술이 끝난 후 환자분에게 바로 근종 치료결과를 초음파영상으로 확인시켜줬다. 하이푸 치료는 자궁보존과 미용까지 고려할 수 있어, 여성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효성병원은 부인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산과적 의료서비스도 눈여겨 보게 된다.

2009년 태아의 뇌발달을 돕는 GB(Gentle Birth & Brain Development)분만제 도입과 함께 산모대학(GBSCHOOL)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임신에서 분만까지의 과정 중 숙지사항과 뇌발달 태교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산모대학은 이미 수천명의 예비 엄마아빠들이 수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둘라분만제를 도입, 차별화된 분만실을 운영하고 있다. 둘라분만은 출산전문가가 분만의 처음부터 끝까지 의료적 조언과 밀착케어를 통해 원만한 분만을 유도하는 자연친화적 분만법으로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 이렇듯 지역의 분만문화 선두의 리더 병원답게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를 공유, 소통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또 효성병원은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대장항문외과 △유방갑상선 외과 △소아청소년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해외여행클리닉 △종합검진센터 △난임치료센터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경동 효성병원장은 “2017년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효성병원은 개원 당시 슬로건처럼 요람에서 무덤까지 누구에게나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변화, 도전을 꿈꾸며 36명의 분야별 전문의와 200여명의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환자를 내 가족같이 맞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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