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나오자…檢 하루만에 특수본 설치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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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8 07:09  |  수정 2016-10-28 07:09  |  발행일 2016-10-28 제1면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철저히 수사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수사본부는 기존에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특수1부 소속 3~4명이 추가로 투입되는 형태로, 총 인원은 10여명이다. 특별수사본부는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 결과를 김 총장에게만 보고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5일 미르·K스포츠 재단 횡령·배임 고발 사건을 형사 8부에 배당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관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피고발인만 80명이 넘는 사건을 특수부가 아닌 일반 형사부에 배당해 논란이 됐다. 특히 사건 배당 21일이 지나 9곳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뒷북’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특별검사 도입을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한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28일 오후 2시 이 전 특별감찰관을 소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등은 지난 8월18일 이 전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조선일보 기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전 감찰관을 특별감찰관법 위반과 직무상 기밀 누설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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