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시대’ 열렸다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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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8 08:09  |  수정 2016-10-28 08:09  |  발행일 2016-10-28 제13면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갤노트 사태 등 수습 주목
‘이재용 삼성시대’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돼 ‘이재용의 삼성시대’를 열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48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서의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실적 반등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을 이사로 추천해 가결했다.

이 부회장은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삼성 오너 일가 구성원으로서 등기이사직을 맡게 됐다.

삼성 오너의 책임경영 의지에 대해 이날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57만3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한때 3.19% 상승한 161만7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당면한 과제도 많다. 우선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표면화된 신뢰·브랜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 발화 원인을 규명하고 리콜에 이어진 소송 등 후속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또 연말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개편에서도 ‘이재용의 삼성’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다 신성장동력의 발굴과 지배구조 개편도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천800억원에서 7.5% 감소한 47조8천200억원, 영업이익은 5조2천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9.7% 줄었다. 노트7 단종 악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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