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최고 오케스트라 ‘WOS’ 막 연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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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8   |  발행일 2016-10-28 제17면   |  수정 2016-10-28
다음달 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
현대음악의 전설 펜데레츠키 지휘
프랑스·폴란드·日·韓 메인 콘서트
세계 우수 음악교육 소개 세미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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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공연 무대에 오르는 폴란드 최고의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마련하는 국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2016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World Orchestra Series·WOS)’가 11월1일부터 12월4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해외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및 협연자, 그리고 국내 대표적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비롯해 심포지엄과 워크숍으로 구성된 학술대회 등이 함께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이 더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로 발전한 것이다.

WOS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을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 문화의 수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다양한 오케스트라 공연과 클래식 음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공연은 현대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크쉬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지휘로 폴란드 최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펜데레츠키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연주회’다. 11월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펜데레츠키의 ‘현을 위한 신포니에타’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된다. 피아노 협주곡은 15세 때 도이치 그라모폰(클래식 음반 회사)과의 독점 계약으로 국제적 명성을 확고히 다져온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가 협연한다. 펜데레츠키는 폴란드 출신으로 이 시대의 현존하는 대표적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다.

2016 WOS는 프랑스, 폴란드, 일본, 한국을 대표하는 8개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펜데레츠키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다니엘 하딩 & 파리오케스트라, 안드레아 바티스토니 &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조슈아 벨과 다니엘 뮐러 쇼트 등 클래식 슈퍼스타의 출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대구스트링스 오케스트라, 대구심포닉밴드, 제주 서귀포관악단 등이 출연하여 실내악부터 협주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챔버 & 윈드 오케스트라 콘서트’에는 총 4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 가지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영국 그라모폰 지로부터 ‘세계 최고의 바로크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받은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놓쳐서는 안 될 공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페셜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열리는 경북예고와 서울예고 연합 오케스트라(지휘 금난새), 북유럽 명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산실인 노르웨이 바랏듀 주니어 오케스트라,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최하는 윤이상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 중국 음악명문 학교인 톈진음악원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도 눈길을 끈다.

각국의 우수 음악 교육사례들을 통해 앞으로의 음악 교육과 음악 발전을 전망해보는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열린다. 그리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연주되는 작품과 작곡가 등에 대한 설명으로 공연감상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공연 미리보기 형식의 워크숍은 각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50분 전에 시작되며, 공연내용에 관한 안내와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그리고 연주자와 연주단체 및 지휘자·협연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다. 개막공연 입장료 3만~10만원. (053)784-2016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 2016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 일정
공연일시 교향악단 지휘자 협연자
11.1 19:30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펜데레츠키 얀 리치에츠키(피아노)
11.4 19:30 대구시립교향악단 베데르니코프 페터 폰 빈하르트(피아노)
11.15 19:30 파리오케스트라 다니엘 하딩 조슈아 벨(바이올린)
11.20 17:00 KBS교향악단 요엘 레비 얀 포글러(첼로)
11.23 19:30 수원시립교향악단 김대진 문태국(첼로)
11.25 19:30 대구시립교향악단 줄리안 코바체프 서선영(소프라노)
12.1 19:30 경북도립교향악단 이동신 이화영(소프라노) 하석배(테너) 등
12.4 17:00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티스토니 다니엘 뮐러 쇼트(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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