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 발탁

  • 입력 2016-10-28 00:00  |  수정 2016-10-28
내년 월드컵 예선까지 맡기로
코치·선수간 가교 역할도 기대
차두리,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 발탁

전 국가대표 선수 차두리(은퇴)가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차두리 신임 전력분석관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일부터 내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한국팀의 마지막 경기까지 전력분석을 맡기로 했다”며 “기간 연장 여부는 예선이 끝난 이후 다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두리는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다 26일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력분석관 선임 배경에 관해 “최근 협회 기술위원회가 슈틸리케 감독의 동의를 받아 차두리에게 전력분석관 업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최근 대표팀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차두리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전력분석은 물론 코치진과 선수들 간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차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대표팀 코치에 필요한 A급 자격증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 코치가 아닌 지원 스태프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직책을 전력분석관으로 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현역 생활을 끝내고 대표팀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대한축구협회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대표팀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과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런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뛰는 대표팀 선수들은 항상 함께 했던 후배들”이라며 “전력분석관 이전에 선배로서 후배들의 걱정과 힘들어하는 부분을 나도 경험한 만큼 후배들이 가진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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