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6-10-31 07:57  |  수정 2016-10-31 07:57  |  발행일 2016-10-31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

고등학교 3년 동안 줄곧 좋은 성적을 유지한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막상 실전에서 실수를 연발하여 제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다. 이는 실전에 대한 부담과 초조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을 10여 일 앞두고 막바지 수능 공부가 한창인 지금은 문제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연계 문제가 가진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즉 수능문제가 EBS 연계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문이나 문제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계된 문제를 만나면 수험생들은 변형되었음을 잊고, 자신의 공부 기억에 의존해 푸는 경우가 많아 EBS 연계 문제에서 의외로 실수를 많이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EBS 교재 등에서 공부했던 기억에 의존하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지문을 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한 문제라도 절대 틀리면 안 된다’라는 절박한 심정에 한두 문제에 매달리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는 수험생도 의외로 많다. 특히 배점이 높은 문제일수록 조금만 더 풀면 정답을 알 것 같아 한두 문제에 지나치게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적절한 시간 안배를 위해 번호순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1분 이상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표시를 해 두고 과감히 넘겼다가 이후에 시간이 남은 경우 다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단, 다급하게 시험지를 뒤적거리다 나중에 풀기 위해 체크해 놓고 넘어간 문제를 그냥 지나치고, 이로 인해 답안을 한 문제씩 당겨 표시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시간관계상 지나친 어려운 문제의 체크 표식은 될 수 있으면 눈에 잘 띄게 하고, 답안의 정답 체크는 문제와 견주어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배점이 높은 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하는 것도 좋지만 배점이 낮은 쉬운 문제에서 단순 실수를 범할 경우 시험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단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전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쉬운 문제를 풀 때 문제를 대충 보아 계산을 잘못하거나 문제 및 보기를 잘못 읽어 쉬운 문제를 놓치곤 한다. 이와 같은 단순 실수는 쉬운 문제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익숙한 문제와 쉬운 문제를 풀 때 특히 더 주의하여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여야 단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