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공약사업 ‘투명성 업’…군부 최초 주민배심원제 도입

  • 남두백
  • |
  • 입력 2016-11-04 07:31  |  수정 2016-11-04 07:31  |  발행일 2016-11-04 제9면
복지타운 등 13개 분야 재조정
영덕군 공약사업 ‘투명성 업’…군부 최초 주민배심원제 도입
영덕군의 주민배심원단이 지난 2일 전체회의를 마치고 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이 공약 이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영덕군은 13개 분야의 공약사업을 새롭게 재조정했다. 공약조정 심의를 위한 주민배심원제 도입은 도내 군부에서는 영덕군이 처음이다. 주민배심원은 인구비례·성별·연령 등을 감안해 ARS를 통해 모두 40명을 선발했다. 지난 10월 초 배심원단 확정 후 3차에 걸친 사업 설명과 심의, 전체투표를 거쳤으며 지난 2일 사업 조정안이 최종 확정됐다.

확정된 조정안은 △영덕군 통합복지타운 조성 △희망복지기금 조성 △산림 레포츠 단지 △국지도 69호선 확장·포장 사업 연장 △지방도 918호선 창수령 자라목재 터널 설치 △그물해상세척장비 지원 △문화와 자연의 테마웨딩 활성화 등이다. 주민배심원단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군정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군 정책 수립에 참여하면서 자부심과 함께 공무원들에 대한 신뢰감도 생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현재 58%의 평균 이행률을 보이고 있는 공약사업 63건을 제대로 알리는 한편,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조정된 사항들이 군민의 소중한 의견인 만큼 향후 주민의 군정 참여 기회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두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