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되려면 역사 공부가 특히 중요”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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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1 08:33  |  수정 2016-11-21 08:33  |  발행일 2016-11-21 제29면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부대사
대구 청소년 90여 명과 만나
다양한 질문 답하며 ‘멘토링’
“외교관 되려면 역사 공부가 특히 중요”
대구여성재단이 지난 17일 진행한 ‘미국 외교관과의 만남’에 초청된 마크 내퍼 주한미국 부대사가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외교관이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언제부터 외교관의 꿈을 꾸고 준비를 해왔나요?” “미국은 평등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왜 여성 대통령이 아직 나오지 않았나요?”

처음 본 외교관에게 학생들은 끝없이 질문공세를 펼쳤다. 질문을 받은 벽안의 외교관은 지칠 법한데도 시종 웃음 띤 얼굴로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주었다. 행사를 마칠 때쯤 학생들에게 미국은 어느새 가까운 나라가 돼 있었다.

지난 17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마크 내퍼 주한미국 부대사를 초청해 청소년리더 멘토링 프로그램 ‘미국 외교관과의 만남’을 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내퍼 부대사는 지난해 4월8일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으로 부임했으며, 국무부 일본과장 및 인도과장을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 할 수 있는 90여명의 청소년이 참석했다.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능통한 내퍼 부대사는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답을 해주었다.

“외교관이 되려면 역사에 대한 공부가 특히 중요하다. 측은지심을 가지는 것이 리더로서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여성의 권한이 많이 신장되어 대부분의 분야에서 평등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여성 대통령의 등장은 단지 시기의 문제인 만큼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미국 외교관과의 만남을 통해 대구지역 청소년들이 글로벌리더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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