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 농장 들른 車, 봉화로 오리 운반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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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8 07:26  |  수정 2016-11-28 07:26  |  발행일 2016-11-28 제9면
1만4000마리 예방 차원서 살처분
간이키트·정밀검사선 모두음성

[봉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오리농장에 들른 차량들이 봉화의 2개 농장으로 새끼 오리를 운반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경북도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AI 발생을 우려해 이들 새끼 오리 1만4천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상운면 농장에 오리를 싣고 온 차량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의 한 농장을 들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사에 들어갔다. 다행히 AI 간이키트 검사와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운반한 차량이 들른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음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들여온 새끼 오리 7천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 봉성면 농장에도 충북 음성에서 온 다른 차량이 새끼 오리 6천500마리를 운반함에 따라 이들 오리도 함께 살처분했다.

경북도와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의 해당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내 산란계 밀집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결정했다”며 “동절기에는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각 축산 농가는 농장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부 농장출입 차량에 대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할 것”을 당부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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