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대구 옻골동산이 놀이시설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27일 북구청에 따르면, 북구 구암동 옻골공원 일대(3만9천508㎡)에 ‘옻골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완료는 2019년 말.
옻골동산은 1997년 폐기물 중간처리시설로 지정됐으나, 주민 반대로 사업이 무산된 뒤 다목적 운동장과 잔디광장, 주차장(69면)을 갖춘 주민 휴식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시설 대부분이 노후되고, 공간 활용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청은 50억원의 예산을 투입,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청은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을 새로 수립해 내년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7월쯤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2018년에는 잔디광장(6천700㎡)에 주요 부대시설인 오토캠핑장(17동)과 취사장, 텐트야영장(50동), 물놀이장과 야외공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꽃길 산책로와 옻골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벽도 만든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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