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청년·예술인 대구서 소통의 1박2일

  • 이창남,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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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8 07:46  |  수정 2016-11-28 07:46  |  발행일 2016-11-28 제10면
영호남 청년·예술인 대구서 소통의 1박2일
영남일보와 광주일보 공동주최로 25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달빛동맹 한마음 행사 ‘2016 달빛 소나기’에서 팝페라팀 빅맨 싱어즈가 열창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호남 시민의 어울림 행사인 ‘2016 달빛 소나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남일보·광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대구시·광주시가 후원해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25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달빛 소통’(달빛의 후예) 프로그램을 통해 양 도시 문화·예술인 및 청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달빛 나눔’(달빛 청년 콘서트)과 ‘멘토 특강’에선 영·호남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어졌다.

26일엔 대구지역 역사 및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달빛 기쁨’(달구벌 문화로 투어)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구청이 조성한 김광석길을 같이 걸으며 벽화 50여 점과 스피커, 갖가지 조형물 등을 감상했다. 또한 김광석이 유년기를 보낸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을 둘러보면서 그의 체취가 그윽하게 배어 있는 대구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서문시장역에 내려 본격적 골목투어에 나섰다.

이들은 첫 코스인 청라언덕에서 3·1만세 운동길로 이동하면서 대구가 광주 못지않게 자랑스러운 근대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분위기였다. 계산성당과 이상화 고택, 동성로를 둘러본 뒤 이들은 대구 예술발전소(중구 수창동)를 견학하는 과정에서 지역청년들이 시도하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각종 예술프로젝트들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참가자들은 “낙후된 구도심에 청년을 위한 예술창조 공간을 조성해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창조적 문화예술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민·관·학과 경제계 등 다방면에서 영·호남 달빛동맹 및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 양 도시 발전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와 광주를 오가며 연중 2차례 실시될 달빛소나기 행사는 내년 4월에는 광주에서 회합의 시간을 갖는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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