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내검기, 양봉 노동력 80% 절감” 상주농기센터 개발·특허등록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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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9 07:37  |  수정 2016-11-29 07:37  |  발행일 2016-11-29 제12면
지렛대 활용 벌통작업에 용이
“벌통 내검기, 양봉 노동력 80% 절감” 상주농기센터 개발·특허등록
상주시의 한 양봉 농가에서 벌통 내검기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제공>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가 벌통을 쉽게 다룰 수 있는 기구를 개발, 보급해 양봉작업의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내부를 관찰하거나 작업을 할 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벌통을 들 수 있는 기구인 ‘벌통 내검기’를 개발, 특허등록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기존의 벌통작업은 20~30㎏이 나가는 벌통을 들어서 옆에 놓은 후 통 내부를 손질하거나 꿀을 채취하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꿀벌이 통에 눌려 죽거나 내부가 망가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벌통 내검기는 지렛대를 이용, 벌통을 직각으로 열어서 세워둘 수 있는 기구다. 이를 이용하면 꿀을 채취하기 위한 내부 벌집 꺼내기, 수벌 관찰, 여왕벌 산란 상태 점검 등을 쉽게 할 수 있어 70~8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전국 최대 벌꿀 생산지인 상주에는 양봉농가 364호가 벌통 3만4천8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벌통 내검기를 이용하면 힘을 적게 들이고도 벌통을 2단, 3단으로 쌓아 벌꿀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령화된 양봉인들이 작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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