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 1200명 경주 방문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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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2 07:49  |  수정 2016-12-02 07:49  |  발행일 2016-12-02 제10면
소비규모 커 경제 활성화 기여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 1200명 경주 방문
1일 인센티브 관광 일환으로 경주를 찾은 르로이 인터내셔널 중국법인 임직원 1천200명이 첨성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 경주 사적지와 호텔이 9·12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르로이(LeRoy) 인터내셔널 중국법인 구다복 회장과 임직원 1천200명은 1박2일 일정으로 1일 경주를 찾았다. 이들은 경주하이코와 경주 일원에서 2016 연도상 시상식과 직원 화합 행사를 갖는다.

르로이 인센티브 관광단은 첫째날(1일) 30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에서 내려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첨성대·대릉원을 둘러봤다. 또 경주하이코에서 2016년 직무 우수 성과자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대북공연, 사물놀이 등 직원 단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둘째날에는 불국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건강보조식품 판매 회사로 중국·미국·영국 등 12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번 경주행사를 개최한 중국 법인은 중국 내 300여개 지점과 직원 10만명을 둔 튼실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회의 도시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3개)이 있는 경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회의 전문시설인 경주하이코, 풍부한 숙박시설, 다양한 문화·관광자원, 편리한 교통접근성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업체의 인센티브 관광은 여행 경비를 기업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일반 단체관광이나 개별 관광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쇼핑 등 소비규모도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중국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유치하기 위해 경주시, 경북관광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번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통해 경북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마이스 전문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지역의 관광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해 해외 기업체 대상 세일즈콜 등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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