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3인 신석필, 민태일, 홍창룡…예송갤러리 10일까지 송년기획전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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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5   |  발행일 2016-12-05 제22면   |  수정 2016-12-05
구상 3인 신석필, 민태일, 홍창룡…예송갤러리 10일까지 송년기획전
신석필 작 ‘풍경’

예송갤러리(대구 중구 봉산문화리)는 송년기획전으로 ‘구상 3인전- 신석필, 민태일, 홍창룡’을 열고 있다. 화풍은 각기 다르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모은 전시이다.

올해 97세인 신석필 원로화가의 작품은 동심이 가득한 내적 시각을 통해 잃어버린 고향과 동심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다. 신구상주의 회화를 선보이는 그의 화면에 담겨 있는 평화로운 풍경은 그만의 독특한 재해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고향에 대한 추억을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은 자연의 참모습을 끊임없이 그려내,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일흔을 넘긴 민태일 작가는 도시의 정경을 주 소재로 삼아 작업한다. 도시가 연출하는 갖가지 몸짓과 표정을 읽고 그 인상을 수용한 다음, 그것을 재구성한다. 도시의 겉모습을 묘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꿈이 깃든 도시의 짜임새와 생김새를 새로운 모습으로 드러내 보인다. 싸늘하게 식어 있던 잿빛 콘크리트 건물들이 따뜻한 체온을 가지면서 도시는 생기를 띠고 활기가 가득찬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중견작가 홍창룡은 별을 모티브로 한 ‘생명률’ 연작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빛과 에너지로 충만해있다. 별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바라봄으로써 기쁨과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10일까지. (053)426-151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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