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일삼은 10대 손자 꾸지람 듣자 할머니 집 방화

  • 입력 2016-12-05 00:00  |  수정 2016-12-05
"교도소에 가려고 불을 질렀다"

가출 뒤 잘 곳이 없어 할머니를 찾았다가 핀잔을 듣자 앙심을 품고 할머니 집에 불을 지른 10대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5일 이 같은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한모(19)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출 후 잠을 잘 곳을 찾지 못한 한군은 지난 2일 동구 한 빌라에 있는 할머니(71) 집으로 갔으나 꾸지람을 들었다.


 이튿날 잠에서 깬 한군은 앙심을 품고 오전 10시 9분께 할머니가 외출한 틈을 타 불을 붙인 휴지를 안방 전기장판에 던졌다.


 화재로 할머니 집이 모두 타고 같은 빌라 2∼3층에 살던 60∼70대 할머니 2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찰 관계자는 "연기를 마신 할머니들 가운데 한 분은 중태다"며 "가출을 일삼은 한군은 '교도소에 가려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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