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에 취업 알선” 1억원 가로채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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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6 07:41  |  수정 2016-12-06 07:41  |  발행일 2016-12-06 제10면
50대 미군부대 前사무원 구속
합격 통지서까지 위조해 배부

[칠곡] 칠곡경찰서(서장 시진곤) 지능범죄수사팀은 미군부대 취업 알선을 빙자해 1억원을 가로챈 A씨(56)를 붙잡아 사기죄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럴에서 20여년간 사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A씨는 지난 4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씨(36)에게 “대구 캠프워커 골프장 잔디관리원으로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여 소개비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대 자녀를 둔 C씨(56)와 D씨(55)에게도 접근해 “사무직 또는 군무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각각 3천500만원씩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후 행적을 감추고 도주한 A씨를 3개월간에 걸친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군부대에 실제 취업시킬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였고, 심지어 의심을 피하기 위해 미군부대의 ‘합격통지서’를 위조해 나눠주기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여죄를 캐고 있다. 마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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